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3.5%로 지난달에 발표한 잠정치 3.1%를 크게 웃돌면서 뉴욕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6%오른 10537.60,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상승한 2071.24, S&P500지수는 0.64%오른 1197.62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도체 업체 인텔은 이날도 1.37% 올라 12일 연속 상승하면서 최장기간 연속 상승기록을 세웠습니다. 다른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6% 올랐습니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거액의 항공기 주문을 받았다는 소식에 힘입어 보잉은 2.51% 상승하면서 4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계열 금융업체 GMAC 매각설이 나돈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는 1.43% 올랐고 보험업체 AIG는 회계부정 혐의로 뉴욕주 정부로부터 민사소송을 제기당했음에도 불구하고 3.01% 상승했습니다. 증시 분석가들은 "지표호재로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했지만 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뜸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상승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면서 연휴가 끝난 뒤 열리는 다음주 장세를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