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식시장이 유가 급등과 미국, 독일 등의 경제지표 부진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 25일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1.00포인트(0.22%) 낮은 4,971.50을 기록했고 독일 DAX 지수는 4,389.54로 7.10포인트(0.16%), 프랑스 CAC 40 지수는 4,100.27로 1.79포인트(0.04%) 각각 하락했다.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이 배럴당 51달러를 넘어간 것이 유가관련주에는 힘이 됐지만 전체 주식시장에 부담이 됐다. 유가 상승은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또 독일의 기업 신뢰지수가 4월 93.3에서 5월 92.9로 떨어지면서 2년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투자자들이 방어주에 관심을 가지면서 제약주가 강세를 보여 DJ stoxx 헬스 업종 지수는 3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시에떼제네랄은 1.4분기 기대 이상 실적을 내면서 0.5% 오르는 등 은행주가 눈길을 끌었고 영국에서는 Gus와 막스 앤드 스펜서 등 유통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