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개편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MBC 주말 오락프로그램이 1개월여만에 부분적으로 수정된다. 대대적인 개편에도 시청률 면에서 침체를 면치 못하자 부분적인 변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것. 먼저 '일요일 일요일밤에'는 6월 5일부터 김용만이 진행하던 '전국의 들썩'을 새로운 포맷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하던 대규모 퀴즈쇼의 형태를 버리고 스튜디오 내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퀴즈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토요일'은 6월 11일부터 남희석ㆍ김제동이 진행하던 '수퍼루키' 코너를 폐지하고 새 코너를 방송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현재 여러 가지 안을 놓고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수퍼루키'와 같이 일반인이 참여하는 형식의 코너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프로그램은 MBC가 지난 봄 개편에서 '주말경쟁력 강화'를 내걸고 그 대표주자로 내놓은 프로그램. 특히 '토요일'은 김국진ㆍ김용만ㆍ남희석ㆍ김제동ㆍ유재석ㆍ박경림이, '일요일 일요일밤에'는 김용만ㆍ이경규ㆍ이윤석ㆍ윤정수ㆍ신동엽ㆍ정형돈ㆍ박수홍 등의 MC들이 포진해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두 프로그램 모두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이에 과감히 새 코너를 투입하는 등 부분적인 보완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는 것. 개편 1개월여만에 또다시 수술에 들어간 MBC 주말오락프로그램이 이번에는 제대로 자리를 잡을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