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손해보험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24일 삼성 장효선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자동차요율 마진이 확정된 코리안리의 시장수익률 상회가 기대되지만 하반기부터 2위권 원수 보험사들이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를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목표가를 각각 6,700원과 1만500원으로 내놓았다. 장 연구원은 2위권 원수 보험사의 자산 규모가 5조원 수준에 육박하며 규모의 경제 영역에 진입함에 따라 지난 4년간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익과 배당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의 ROE가 15%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추정. 다만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문제, LG화재는 보험영업 부담, 동양화재는 규모의 문제로 지속가능한 ROE가 10% 내외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2위권 원수사가 뛰어난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PBR 0.4~0.6배 수준에 거래되는 이유는 기업 지배구조 리스크, 높은 이익변동성, 낮은 유동성 때문이라고 지적. 그러나 정부 규제와 주주가치 증시 경영 마인드가 강화됨에 따라 계열사 관련 리스크가 크게 축소되고 상품주식 비중의 감소와 언더라이팅 능력 강화로 이익 안정성 역시 뛰어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낮은 유동성은 단기 트레이딩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오히려 중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주가 탄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