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21일 미군 주도 연합군과 아프간군이 저항세력과 교전을 벌여 저항세력 12명이 숨지고 미군 병사 1명이 부상했다고 미군측이 22일 밝혔다. 미군 대변인인 제리 오하라 중령은 이날 교전은 21일 파키스탄 국경 부근인 파크키타주에서 발생했으며 저항세력이 먼저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오하라 대변인은 지상과 공중공격으로 저항세력 12명이 숨졌으며 저항세력은 교전 뒤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으로 도주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아프간 남부 자불주에서는 21일 탈레반이 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미군 병사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이로써 2001년 아프간에서 '항구적 평화 작전'(Operation Enduring Freedom)이 시작된 뒤 지금까지 숨진 미군 수는 144명을 기록했다. 한편 유엔은 아프간의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수감자 2명이 미군의 학대로 숨졌다는 보도와 관련, 바그람 기지의 인권 실태 조사를 요구했다. 장 아르노 아프간 주재 유엔 특사는 수감자 학대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며 관련자 처벌을 주장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도 이번 보도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카불 APㆍUPI=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