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스트라이커 양동현(울산)이 결국 부상을 떨치지 못하고 세계청소년(U-20)축구대회 본선 참가의 꿈을 접었다. 박성화 20세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 감독은 허벅지 근육이 파열된 양동현을 소속팀 울산 현대로 돌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 프랑스 FC 메츠와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유소년팀을 거친 유학파 양동현은 지난 2003년 17세이하 세계청소년대회에서도 맹활약한 차세대 대형 스트라이커. 양동현은 그러나 지난해부터 부상에 시달리다 국내로 복귀했고, 이달 초 박성화호에 이름을 올리며 부활 기대를 부풀렸으나 아쉽게 세계대회 본선행이 좌절됐다. 또 지난 18일 대표팀 자체연습경기에서 오른발 복사뼈 골절상을 입은 미드필더 이용래(고려대)도 경기도 고양의 명지병원에 입원, 턱뼈 골절로 치료중인 신영록(수원)의 뒤를 이어 부상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용래와 신영록은 부상이 가볍지 않아 21일 개막하는 파크랜드컵 부산국제청소년대회에 결장하는 것은 물론, 다음달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대회 본선에도 참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