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담보대출 과열에 대한 감독당국의 경고와 함께 가계금융발 금융위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은행권이 일제히 우량 중소기업 확보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과도한 경쟁이 재현될 경우 제 살 깎아먹기가 우려된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가계대출에 열을 올리던 은행들이 방향을 바꿔 중소기업 대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은행권의 U턴 현상은 감독당국이 주택담보대출 과열을 막고, 가계발 금융불안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시작됐습니다. (CG1) (4월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잔액) (단위:원) 기업 44조5,765억 국민 34조8,963억 우리 29조1,760억 하나 19조5,688억 4월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잔액을 살펴보면 기업,국민,우리은행이 상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하나,신한,조흥은행이 그 뒤를 쫓고 있는 상황입니다. (S1) (기업은행, 공격적 신규고객 발굴) 대출잔액 1위를 달리는 기업은행은 우정사업본부, 기술신용보증기금과 함께 1조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신규 고객 발굴에 나섰습니다. (CG2) (강정원 행장, CEO커뮤니티 참석) 국민은행도 중소기업 대출시장 선두 탈환을 위해 강정원 행장이 직접 현장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2) (우리,하나,신한등도 공격영업 개시) 또 우리,하나,신한은행등도 행장의 현장방문과 함께 영업점의 전결권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중소기업 대출 늘리기에 한창입니다. 은행권의 공격적인 대출영업은 마땅한 자금운용처 발굴이 쉽지 않다는데 그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은행이 신용등급 BB이상의 우량기업만을 목표로 대출에 나서면서 벌써부터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CG3) (은행 중소기업 대출현황) => 30,000 18,977 (예상) 2,542 3월 -------------------------- 2월 -260 4월 5월 4월 들어 1조9천억원까지 불어난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간 대출경쟁을 감안하면 5월에는 지난 2003년 과열당시 월평균 대출규모인 3조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이는 또 다시 은행의 건전성 악화와 자금회수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은행권은 2년전 중소기업 대출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기존 고객 뺏기식의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자금부족으로 허덕이는 우수 기업을 발굴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