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은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 지명자의 인준 봉쇄를 위한 반대표 확보가 어려울 것 같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측에서 메리 랜드리우(루이지애나), 조셉 리버맨(코네티컷), 벤 넬슨(네브래스카), 마크 프라이어(아칸소) 등 4명의 의원이 볼턴 인준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측에서는 조지 보이노비치(오하이오)의원만이 볼턴 인준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따라서 투표가 언제 열릴 지도 불확실하고 법관 인준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양당의 격렬한 논쟁으로 의원들의 마음이 혹시 바뀌게 될지 몰라도, 4명의 민주당 지지표는 볼턴이 과반의 찬성으로 인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전문가의 말을 인용, 공화당이 법관 인준을 둘러싼 규칙을 개정할 경우 볼턴 인준 문제가 양당간에 필리버스터(의사 방해)와 법관 인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진흙탕 싸움에 붙잡히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보이노비치 의원의 편을 드는 상황에서 시간이 갈수록 백악관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