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월들어 주식시장에 호재와 악재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기관투자가가 증시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40%이상을 차지해 국내증시를 주도했던 외국인보다 최근 증시 흐름은 기관 매매에 따라 좌지우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5월들어 17일까지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3천3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투신권이 2천400억원 순매수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보험권도 900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과 4월 뚜렷한 매도 우위였던 연기금도 5월 중에는 4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1225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쳤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제적인 투자자금 분배의 기준이 되고 있는 MSCI 지수에서 대만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서 외국인이 매매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관 투자가의 영향력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투신과 보험을 중심으로 한 국내기관이 900선을 저점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기관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을 살펴보면외국인과 마찬가지로 IT주와 금융업종을 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하이닉스삼성전자 LG전자 등 IT 대표주가 두드러지게 많았고, 현대차 현대중공업 LG CJ 신세계 등 중저가 업종대표주에 대해서도 2개 이상의 기관에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같이 기관이 수출 종목보다 내수 종목, 그리고 IT 종목에 주목한다는 것은 하반기부터 시장이 회복될 것을 기대하고 미리 주식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기관 매수세는 이들이 주로 사들이는 IT주와 금융주의 추세에 달려있다고 결론짓고 이들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경우 당분간 기관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와우TV뉴스 유미혭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