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현재 15만명 수준인 기간당원을 오는 8월까지 50만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혁신위원회는 17일부터 광주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기간당원제가 당원중심의 정당건설이라는 창당정신을 뒷받침하는 제도라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유지.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간당원을 현 수준보다 대폭 늘리는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우리당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 일정상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들이 8월까지 기간당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50만명 확보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 5월30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기간당원 자격으로 경선과정에 참여하려면 적어도 8개월전에 기간당원 가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가입시한인 오는 8월까지 기간당원 가입이 급증할 것으로 우리당은 내다보고 있다. 참석자들은 또 재.보선 과정에서 기간당원 경선을 통한 공직후보 선출이 지역민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100% 기간당원에 의한 경선이 아니라 기간당원과 국민(지역민)들이 절반씩 참여하는 쪽으로 경선방식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당헌.당규는 대통령 선거에 한해 일반국민이 50% 이상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한다고 못박고 있으지만 국회의원 또는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참여 경선을 실시할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경선후유증의 소지가 크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는 워크숍 결과를 19일 오전 상임중앙위원회의에 보고한 뒤 공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광주=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