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9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는 등 시장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한나 기자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의 '팔자' 행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5월 들어 3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800억원, 400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전기전자와 금융업을 중심으로 순매수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전기전자와 금융업 주식을 팔아치우는 등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 3월 지수가 1000을 찍고 내림세를 보이자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5월 들어서는 북핵 리스크를 비롯해 중국 위안화평가 절상, 고유가 등 각종 악재들이 돌출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욱 압박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투자를 하는 외국인이나 기관과는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시황에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나 좀 더 강한 외국인 매수세 등 가시적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수가 조금씩 오르고 있음에도 여전히 힘이 없어 보이는 국내 증시.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자금유입은 지수가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6월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