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대한 물리적 주권 침해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 해상훈련이 17일 오후 1시 독도 근해에서 해경, 해군, 경찰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해경 보유 경비함 중 최대 규모인 5천t급 경비함 삼봉호를 비롯, 6∼7척의 해경 경비함이 참여한 가운데 해상을 통한 타국 선박의 독도 침범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춰 실시됐다. 또 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해상 초계기 챌린저호를 비롯, 인천. 동해경찰서 소속 헬기 2대도 훈련에 참여, 경비함과 해상 상황을 공유하며 손발을 맞췄다. 해군은 대(對) 수상전과 대 잠수함전을 수행하는 P-3C 해상초계기 등을 동원했으며 경북지방경찰청은 독도 육상 경비를 관할하는 독도수비대를 훈련에 참여시켰다. 이날 훈련은 지난해 9월 마련된 독도 관련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을 토대로 관계 부처 및 기관 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매뉴얼의 문제점을 점검, 보완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5월 일본 극우단체가 독도 상륙을 시도한 이후 유사한 사건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중심으로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을 만 들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