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추진단지들이 정부규제와 조합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지 못할 경우 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벼랑끝에 내몰린 강남 재건축 단지를 권영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남 재건축시장을 주도한 은마아파트. 하지만, 얼마전 리모델링 사업설명회를 열고 리모델링으로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재건축 억제방침과 용적률 제한 등 규제여파로 사업추진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해야 하는 잠실시영과 잠실1단지, 그리고 AID차관 아파트 등 5차 동시분양 참여단지들은 사실상 초읽기에 몰린 상태입니다. 만일 19일전까지 분양승인 신청을 마치지 못할 경우 용적률 증가 분의 10%를 임대아파트로 내놓아야 합니다. (CG) 문제는 해당 단지들이 조합원과 조합간 매도청구소송과 철거 미완료 등으로 개발이익환수제를 빗겨갈 수 있을 지 미지수입니다. 잠실주공 1단지는 지금도 건물이 남아있어 철거와 동시에 착공신고를 해야하며, 잠실시영은 조합원 매도청구소송이 걸림돌입니다. 한차례 분양승인이 보류된 도곡 주공2차는 분양가 추가조정 문제가 있고, 삼성동 AID차관 아파트의 경우 동호수 추첨관련 소송이 진행중입니다. 건설교통부가 절차상 문제를 들어 이들 단지에 대해 분양승인 신청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재건축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사업지연과 조합원 부담금 증가로 아파트값 하락마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때문에 조합은 물론 시공사들로썬 말그대로 비상사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재건축 규제가 어느때보다 강력해 사업자체를 포기하는 단지가 속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WOWTV뉴스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