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 연속 하락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17 포인트 내린 921.21로 장을 마쳤다.코스닥 지수는 428.27을 기록하며 2.68 포인트 올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에 이어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상승한 데 힘입어 개장초 지수는 928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상승 탄력이 둔화됐고 옵션 만기일인 이날 마감 동시 호가 때 86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를 약세로 돌려 놓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23억원과 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67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440억원 매도 우위. 삼성전자,LG필립스LCD,기아차,외환은행 등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했다. 하이닉스가 4.5% 상승하며 오름폭이 컸고 지주회사 전환이 장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ABN암로의 평가가 나온 CJ도 강세를 기록했다.세계 최대 컨테이너사간 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각각 2.6%와 4.6%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 등이 약세를 기록했으나 NHN이 3.1%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LG마이크론이 소폭 반등했으며 유일전자,CJ홈쇼핑 등도 강보합을 기록했다.외국계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주성엔지니어링은 8.6% 급등. 제대혈 보관업체 메디포스트가 코스닥 예비상장 심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성피앤씨가 상한가로 치솟을 것을 비롯해 조아제약,마크로젠,삼천당제약 등 줄기세포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한편 SBSi는 6.6% 급락하며 1만원 밑으로 내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2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82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49개를 비롯 435개 종목이 올랐으며 368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최근 경기 모멘텀 약화와 북핵 리스크 증대, 중국 위안화 평가 절상 가능성 등 증시 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지지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당분간 900~950 사이의 박스권을 염두해 둔 매매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