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변동성이 심한 시장상황을 고려해 6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을 연기했다고 다우존스가 12일 보도했다. LG전자는 5년 만기물 3억달러와 10년 만기 3억달러를 발행하기 위해 이번주까지 런던, 뉴욕,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로드쇼를 다니기도 했다. LG전자는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투자자들에게 보낸 e-메일에 서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의 GM, 포드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헤지펀드들의 수익률 악화로 시장 금리가 상승, 채권 발행 금리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안정한 채권시장 상황을 감안했다"며 "북한 핵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 추이를 지켜보며 발행 시점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전자는 기존 차입금 상환을 위해 5년만기 3억달러, 10년 만기 3억달러 등 총 6억달러의 무보증 해외사채를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공모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최윤정기자 hanksong@yonhapnews.co.kr merciel@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