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시장의 광고비 총액은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3천914억1천7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고대행사 웰콤과의 업무제휴를 위해 방한한 세계 2위의 미디어 전문그룹 제니스옵티미디어의 스티브 킹 월드와이드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기 앞서 배포한 발제자료를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스티브 킹 CEO는 "매체별로는 TV와 라디오를 합친 방송매체의 광고비 비중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신문과 잡지 등 인쇄미디어, 옥외광고 인터넷, 극장 광고 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과 2007년에는 광고비가 각각 6.5%, 6.1%씩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특히 인터넷 광고 점유율은 올해 3.8%에서 내년 4.1%, 2007년 4.4%로 늘고 장기적으로는 올해의 배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그는 네티즌 인구 급증, 인터넷 이용시간 증가 등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TV는 여전히 강력한 미디어로 자리잡을 것이며 이와 함께인터넷과 e메일, 모바일과 같은 미디어들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통적 미디어와 뉴미디어의 동반성장' 가능성을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