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92포인트 내린 934.28로 마감됐다.코스닥은 1.15P 상승한 430.76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오전 한 때 941P까지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외국인 매수 강도가 줄어들고 옵션 만기일이 임박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관망에 나서며 상승 탄력이 약화됐고 결국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은 1.6조원대로 전일 1.9조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0억원과 222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658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695억원 순매수. 삼성전자,SK텔레콤,KT,LG전자 등이 상승한 반면 국민은행,한국전력,현대차,하이닉스 등은 하락했다.전일 CEO가 전격 경질된 신한지주가 2.7% 하락했으며 증권사의 호평이 다수 나온 현대백화점은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다음,유일전자,GS홈쇼핑 등이 오름세를 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특히 1분기 실적 호전에 힘을 받은 CJ홈쇼핑이 3.6% 올랐다.반면 LG마이크론이 6.5% 급락하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고 아시아나항공,국순당 등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장미디어가 상한가까지 치솟은 가운데 솔본과 싸이버텍,핸디소프트,버추얼텍 등 과거 대장주가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한편 인선이엔티는 하한가로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21개 종목이 상승했고 379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43개를 비롯 422개 종목 주가가 올랐으며 하락 종목수는 367개를 기록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지수 반등의 1차 저항선인 950선을 앞두고 소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 모멘텀과 시장 주도세력 부재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지지 부진한 모습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