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분석 시간입니다. 얼마 전 실적발표를 한 하이닉스가 요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하이닉스와 관련해서 취재기자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한나 기자, 최근 하이닉스 주가가 강세지요? 네, 그렇습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CG 어제는 4% 가까이 오른 1만3,700원을 기록하며 5일 연속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2월 한 때 1만 6천원을 넘어가던 주가가 4월말쯤 이르러서 1만2,000원선으로까지 떨어졌었는데요, 실적발표 이후 급등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1만3000원대를 회복했습니다. CG 4.71% 5.29% ㅣ ㅣ 3/24 5/9 외국인들도 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을 재개했는데요, 지난 3월과 4월 각각 762억원, 15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서는 소폭 순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3월말 4%로 낮아졌던 외국인 지분율도 다시 5%대로 올라섰습니다. 역시 실적발표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셈이지요? 네, 하이닉스는 지난 4일 1사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D램 가격이 급락했고 원화 강세로 영업환경이 악화됐지만 견조한 실적을 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낸드 플래시 부문에서는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단위;원) 영업이익 3213억 매출액 1조 2700억 당기순이익 3205억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30% 줄어든 3213억원을 기록했구요, 매출액은 1조2700억원, 당기순이익 320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12% 이상 줄어들었지만 순이익은 53% 증가했는데요, 이로써 하이닉스는 지난 2003년 3사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이 하이닉스 실적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영업이익률인데요, (S- 1분기 영업이익률 25%) 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25%로 후발경쟁 D램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9~2%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0%P내외의 수익성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CG 31% 25% 6%P 삼성전자 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률 1분기 영업이익률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갖춘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대폭 줄었는데요,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43%대였고 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28%로 양사의 영업이익률 차이는 15%였습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삼성전자가 31%, 하이닉스 영업이익률이 25%로 그 격차가 6%P 내외로 축소됐습니다. 이에 애널리스들은 이번 1분기 실적을 통해 하이닉스의 경쟁력이 재확인됐다며 수익성 차별화는 주가에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의 경쟁력의 배경으로는 어떤 점이 꼽히고 있습니까? 네, 무엇보다 하이닉스는 투자 효율의 극대화에 성공했습니다. CG * 투자 효율 극대화 ㅡ> 세계 최고 수준 원가 경쟁력 확보 ㅡ>12인치 라인 수율 조기 정상화 *유연성 대폭 개선 ㅡ>낸드 플래시 메모리 생산 확대 ㅡ> 2005년말 25%수준으로 증가 생산프로세스 혁신을 통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는데요, 신규가동에 들어간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인 12인치 공정에서도 이미 높은 수율을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유연성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하이닉스는 올 연말까지 낸드 플래시용 8인치 웨이퍼 5만5천장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4월에 앞당겨 달성하는 등 낸드 플래시 메모리 생산 확대를 추진했는데요, 이는 제품을 수익성이 양호한 낸드 플래시로 신속히 교체해 수익성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005년말 15~20%로 계획했던 낸드플래시메모리 생산비중을 수요증가로 25%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하이닉스가 지난해 낸드플래시 시장에 진입한지 1년만에 4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낸드 플래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서 D램업황이 주는 실적 변동성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2분기는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2분기에도 D램 가격 인하가 이어지면서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CG - 2분기, D램가 하락으로 감익 불가피 -영업이익 1천~2천억원 추정 - 하반기 실적 회복 전망 ㅡ> 5월 이후 D램가격 안정 전망 증권가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원에서 2천억원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다만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반도체의 가격추세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월 중순 이후 내림세가 둔화되면서 5월 들어 소폭 반등의 기미도 보이고 있는데다 전반적인 반도체 재고도 줄어들고 있어 2분기에는 가격이 바닥을 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리하자면 대부분 증권사들이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군인공제회에서 하이닉스를 인수할 계획이란 소식도 있던데, 이 소식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네, 우선 증권업계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S- 구조조정 촉진법 대상에서 탈피) 하이닉스는 영업이 정상화되고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됨에 따라 그 동안 적용받았던 구조조정 촉진법 대상에서 탈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하반기 채권단 지분매각이 추진될 예정인데다가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군인공제회가 공개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히는 등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CG< 채권단 지분매각 추진 > - 10억달러 차입 성공시, 워크아웃 조기 졸업 -채권단 지분 81.4% 중 30% 매각 예정 - 군인공제회 등 투자자 관심 군인공제회는 이미 하이닉스의 주식 현황을 분석하고 반도체 테스트 사업부문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는 등 내부적인 검토작업이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외환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지난 달에 하이닉스가 앞으로 10억달러 이상 차입에 성공하면 워크 아웃을 조기졸업시켜 지분 81.4% 중 30%를 국내외에 매각하고 나머지는 2007년까지 팔기로 했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하이닉스의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역시 D램 값의 영향이 가장 크지만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채권단 지분 30%가 매각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주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증권사별 투자의견을 정리해 주시죠. 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증권업계에서는 대체로 2사분기까지는 D램 가격 폭락 등으로 하이닉스 실적이 썩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G 증권사 목표가 투자의견 현대증권 1만5천~1만7천 매수 대우증권 1만8천원 매수 동원증권 2만원 매수 한화증권 1만7천원 매수 굿모닝신한 1만6,500원 매수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낸드플래시메모리 생산 확대와 D램 가격 안정 등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지금 시점에서 비중확대 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목표주가를 1만5천원에서 1만7천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구요, 그외 대우증권, 동원증권, 한화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들이 하이닉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