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8일 "정책이 맞는 정당과는 언제든지 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목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부권 신당과 연대설이 나오지만 신당 실체가 없는 마당에 아직 연대를 거론하긴 이르다"면서도 "하지만 정책 맞는 정당과의 연대 원칙은 이미 수차례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도 좋은 정책을 가지고 일할 때는 적극 지지하겠다"며 "좋은 정책에는 여도 야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이번 목포시장 등 4.30 재.보선을 통해 민주당 부활을 확신하게 됐으며 외부 영입 박차 등 당 쇄신으로 내년 지방선거 승리의 기반을 닦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대선 후보 당시 경선자금 수수사건은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당시 검찰도 노무현, 정동영 후보의 경선자금도 수사할 계획을 밝혔다가 흐지부지 됐다"며 "분명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최근 법원의 유죄 판결에 대해 그는 "(당시 타 후보)와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고 증거가 없는데도 재판부가 검찰의 기소의견을 다 받아 들였다"며 "승복할 수 없다"고 재강조했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