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결혼식을 올린 이진우ㆍ이응경 커플이 식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 하얀색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 두사람은 50여명의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다정한 포즈로 "많이 떨린다. 이 떨림을 간직하면서 예쁘게 잘 살겠다"고 행복한 심경을 전했다. 이들은 이날 메리어트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8일부터 2박3일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덕화, 유동근, 임동진, 강석우, 김성령, 홍기훈, 김정현 등 동료 연예인을 비롯한 9백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두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이 어떤가. ▲예쁘게 잘살겠다. 오늘의 떨리는 마음을 간직하면서 잘 살겠다. 아침까지 아무렇지 않았는데 결혼식이 다가오니까 떨린다. (이응경) 이제 막 시작하는데 많은 축복 부탁드린다. 열심히, 행복하게 살 수 있게 격려해달라. 옆에서 (이응경이) 떨어서 그런지 같이 떨리기 시작한다. (이진우) --서로에게 약속한 것이 있는가. ▲꼭 건강을 책임져 준다고 약속했다. 우선 육체적 건강을 지켜줄 것이고, 정신적으로도 지켜줄 것이다. (이진우) 건강 잘 지키도록 잘 먹겠다. (이응경) --간밤에 특별한 꿈을 꾸었는가. ▲정신없이 자느라 꿈 기억은 안 난다. 누나가 좋은 꿈을 대신 꾸셨다고 한다. 맑은 강물에 많은 물고기가 놀고 있는 모습을 보셨다는데 좋은 꿈인 것 같다. (이진우) 잠을 3시간밖에 못 자서 잘 모르겠다. (이응경)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제주도를 많이 다녀봤는데 하와이 못지 않게 좋다고 생각한다. 경기도 안 좋고 스케줄도 있어 굳이 외국에 가는 것보다 가까운 국내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았다. (이진우) 2박3일이지만 우리에게는 20일같은 시간이 될 것 같다. (이응경) --결혼 후 서로에 대한 호칭은 정했는가. ▲'자기야'로 정했다. (이진우ㆍ이응경) --2세 계획은 세웠는가. ▲아직은 계획이 없다. 결혼하고 난 다음에 생각하려고 한다. (이진우)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