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부처님오신날(15일)을 맞아 불교신자들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를 2일 발표했다. 정진석 대주교는 메시지에서 "부처님오신날은 이웃 형제인 불자들뿐 아니라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축제"라며 "세상에 만연한 폭력과 증오, 불의와 모든 차별은 두 종교의 전통적인 가르침에 반하는 것이며 불교 신자와 가톨릭 신자들이 이러한 사회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깊이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지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 때 불교계에서 보여주신 진심 어린 애도와 기도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며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은덕이 온 누리와 모든 중생에게 골고루 비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