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패션 휴대폰 시리즈를 출시해 주목받은 삼성전자가 세번째 패션폰인 '벳시존슨 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3일 미국 출신의 세계적 패션디자이너인 벳시존슨이 디자인한 패션 '벳시존슨 폰(SGH-e315)'을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다이앤 본 포스텐버그 폰'과 '안나수이 폰'에 이어 삼성전자가 세계 정상급 패션디자이너와 함께 미국 시장에 선보인 세 번째 패션폰이다. 10~20대 신세대 여성을 타겟으로 내놓은 이 제품은 핑크빛 휴대폰 표면에 벳시존슨 특유의 화려한 장미꽃 문양이 새겨졌다. 키패드 아랫 부분에 벳시존슨의 자필 서명 로고도 있다. 또 전화가 걸려 왔을 때 보이는 화면과 스크린 세이버 화면에서도 벳시존슨이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만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인터넷(www.betseyjohnsonbysamsung.com)을 통해 미국에서 대당 2백50달러에 한정 판매하고 있다. 벳시존슨은 1960년대 이후 히피풍의 꽃무늬 의상과 란제리 드레스,수영복 같이 몸에 딱 달라붙는 기능적이면서 섹시한 의상을 선보인 패션디자이너다. 김동욱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