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은 2일 "5월부터 시장에 대한 전(全) 방위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날 월례조회에서 "취임 후 6개월 간 단행한 각종 조치들로 통합 2기 경영을 위한 조직 정비작업은 마무리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행장은 "1.4분기의 실적에 비춰볼 때 올해 1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무난히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 도입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십분 활용, 개인사업자 대상 영업(SOHO Banking)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행은 아직 발휘하지 못한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묻혀 있는 역량을 발굴, 극대화 해 최소 향후 10년 간 리딩뱅크의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기업금융 부문과 관련, 강 행장은 "최근 인천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위한 1조5천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주간사은행으로 선정됐다"며 "5천억원대의 신디케이티드 론(Syndicated loan)을 주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사업을 통해 1천800억원 가량의 주택중도금 대출과 연 평잔 2천억원에 달하는 저원가성 예금도 유치할 수 있게 됐다"며 "잠재력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개발하느냐에 따라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최근 들어 국민은행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몰라보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안팎으로부터 받고 있다"며 "고객만족도 향상의 밑거름이 되는 직원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적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rj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