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정국이 여소야대 구도로 재편됨에 따라 향후 정국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30일 실시된 6곳의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충남 아산 등 5곳에서 승리하고,무소속 후보가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역인 충남 공주.연기에서 당선됐다. 열린우리당은 국회의원 선거뿐 아니라 7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와 10곳의 광역의원 선거 등 정당공천이 이뤄진 23개 선거구에서 한 곳도 건지지 못하는 참패를 당해 심각한 선거후폭풍이 예상된다. 선거 후 원내의석 분포는 열린우리당이 과반에서 4석 모자란 1백46석이고 한나라당 1백25석,민주노동당 10석,민주당 9석,자민련 3석,무소속 6석 등으로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여당이 참여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인 공주.연기 등 충청권 두 곳에서 모두 패함으로써 행정도시 추진에도 일부 타격이 예상된다. 아울러 여당이 강력히 추진해온 과거사법 등 개혁법안과 여야간 쟁점이 되는 각종 경제법안 처리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33.6%였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