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30일 오전 9시 현재 전국 42개 지역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6.9%를 보였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까지 전체 유권자 216만8천40명 가운데 14만9천716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30 재보선 당시의 같은 시간대 전국 평균 투표율 6.1% 보다는 다소 높은 것이나 지난해 4.15 총선 때의 12.6%에 비해서는 저조한 것이다. 국회의원 재선거의 경우 경북 영천이 12.9%의 투표율로 최고를 기록한 반면 성남 중원은 4.6%의 투표율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영천의 투표율은 지난 17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간대 전국 평균투표율 12.6%에 비해서도 높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기초단체장 보선의 경우 경북 영덕군수 선거가 18.5%의 투표율을 보여 가장 높은 반면 경기 화성시장 선거는 5.6%의 투표율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된 지난 2003년 4월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29.5%, 지난해 4월 17대 총선 최종 투표율은 60.6%였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해 10월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33.2%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