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인 이승용(22.캘러웨이)이 유럽프로 골프(EPGA) 투어 BMW아시안오픈(총상금 150만유로) 둘째날 단독 2위를 달렸다. 이승용은 29일 오후 3시(현지 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 톰슨골프장(파72.7천3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디 버디만 6개를 뽑아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선두인 어니 엘스(남아공.15언더파)에 4타를 뒤졌다. 이승용은 이날 8번홀(파3)에서 홀인원할뻔한 티샷을 날리는 등 절정의 아이언샷 감각을 유지했다. 또 9개 홀에서 1차례의 퍼트로 홀아웃하는 등 퍼트수가 25개로 그린 위의 안정감도 돋보였다. 이승용은 1,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잡는 기염을 토했으나 이날 무섭게 몰아친 세계 정상급 골퍼 엘스에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엘스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 62타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유럽의 강자인 토마스 비욘(덴마크)도 버디만 7개를 잡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까지 도약했다. 모중경(34)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6위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섞어 1타도 줄이지 못한 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73위로 떨어지면서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최경주는 이틀간 페어웨이 안착률이 50%를 밑돌았고, 퍼트수도 나란히 31개씩을 기록하는 등 티샷과 그린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