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현재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리스크를 반영한 중기 조정 국면으로 5월 종합주가지수가 900~980P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교보 박석현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조정국면 진입을 이끈 요인은 美 연준리의 금리인상 사이클 확대 우려와 글로벌 경기의 둔화 우려라면서 현재 시장의 초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맞춰져 있다고 진단했다. 작년 봄 회자됐던 '소프트 패치'(경기 회복기의 일시적 둔화 현상) 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하고 있는 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 박 연구원은 이러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촉발시킨 요인으로 미국 소비 사이클 둔화 미국 제조업 경기 모멘텀 둔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동반 부진을 꼽았다. 특히 미국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추이는 6개월째 장기 추세선(+1.5%)를 하회하고 있고 과거 이러한 추세가 ISM 제조업지수가 50% 이하로 하락하는 경기 위축 국면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둔화가 보다 가시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감안할 때 4월중 국내 증시에서 확인된 하락 지지선(120일 이동평균선, 920P)의 중기적 유효성은 담보되지 못하고 있으며 다만 시점이 5월 중에는 현실화되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박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리스크 완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선제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없다는 점 국내 주식투자자금 유입 지속 등 시장 친화적인 수급 구조 등을 이러한 전망을 뒷바침 해주는 요소로 제시했다. 5월 투자전략으로 글로벌 경기의 둔화 리스크가 당장 급격히 커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 900~920P 대에서는 3월 고점에서 시작하는 반등 채널의 상단부(970~980P)까지 반등을 목표로 저점 매수 가담이 필요하다고 권유했다. 다만 다음달 3일(미 현지시간 기준)에 예정된 FOMC 회의와 국제 상품가격, 글로벌 상품 통화로 인식되는 호주 달러화의 움직임 등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