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최대 정보기술(IT) 종합전시회인 'IT Korea-KIECO 2005'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무역협회 공동 주최로 올해 24번째로 열리는 이번 KIECO에는 세계 최대 1백2인치 PDP(벽걸이)TV와 82인치 세계 최대 LCD TV,지상파 DMB 노트북 등 최첨단 제품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해마다 국내 IT산업의 기술력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의 '기술 경연장(競演場)'으로서의 위상을 다져오면서 한국 IT산업의 '살아있는 역사'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해도 과언(過言)이 아니다. 특히 올해는 '인조이 유라이프'(Enjoy U-life)를 주제로 내걸었다. IT분야의 화두인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술과 인간의 삶 간의 융합을 내용으로 기술진보의 선도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내용으로 짜여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그런 점에서 관련업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들이 많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관련산업에 대한 기술확산은 물론 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통해 IT 분야의 수출 창구로서의 역할을 해냄으로써 정보통신 및 전자산업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KIECO가 한국의 간판 IT 종합전시회로 자리잡았다고는 하지만 세계적인 전시회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선 좀더 보완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정부와 업계가 대형 전시회의 육성에 관심을 쏟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려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세계적 전시회로의 발돋움이 첨단산업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가는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특히 IT분야는 우리가 세계를 선도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KIECO와 같은 대형 전문 전시회의 육성과 국제화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