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공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내 침체의 늪에 빠진 부산 경제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규정 신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62·윈스틸 대표)이 25일 밝힌 취임 일성이다. 송 회장은 "특히 부산 경제의 주축인 상의가 그동안 노사 갈등으로 업무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며 "부회장단들과 함께 상의 발전 및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노사 화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07년부터 상의 가입이 임의 가입 형식으로 변경되는 만큼 상의 사무국에도 일반 기업처럼 능률과 경쟁 논리를 도입해 사무국의 비용과 인건비를 절감하는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또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2억5천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시 APEC 준비단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세계적인 기업들이 부산을 비롯 국내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이를 위해 부산경제인 APEC 자문위원회를 결성하고 APEC 기념 해외상의 회장회의 개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경남고와 서울대 문리대를 나와 서울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지난 86년 윈스틸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