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포토마스크 업체인 포트로닉스(대표 디노 마크리코스타스)와 자회사인 피케이엘(대표이사 정수홍)이 25일 '포트로닉스-피케이엘 중앙연구소(Photronics-PKL Central R&D Center)' 개소식을 갖고, 한국을 R&D의 중심축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포트로닉스가 보유한 세계 11개 사이트 중 한국을 중앙연구소 최적지로 선정한 것은 한국의 우수한 인력과 더불어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매그나칩, 동부아남 등 세계 최고의 고객과 함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피케이엘이 위상변이마스크(PSM), 슬릿 마스크(Slit Mask) 등 반도체와 TFT-LCD 분야 첨단 포토마스크 기술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포트로닉스는 중앙연구소 설립을 통해 피케이엘의 90nm 포토마스크 생산시스템을 강화함과 동시에 65nm와 45nm 첨단 포토마스크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전세계 11개 포트로닉스 사이트의 자원과 역량을 한국 R&D 센터에 집중하고, 고객과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공동 기술 프로젝트들도 원활히 수행할 방침입니다. 포트로닉스의 디노 마크리코스타스 회장은 "최근 북미 포토마스크 시장은 축소되는 반면 아시아 시장은 FPD를 중심으로 눈에 띄게 성장하는 바, 급증하는 시장 수요와 기술 수준을 따라잡고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포트로닉스-피케이엘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피케이엘 대표이사 겸 포트로닉스 아시아 총괄사장인 정수홍 사장은 "포트로닉스 기술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서 TFT-LCD용 포토마스크 기술과 65nm, 45nm와 같은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향후 두 회사는 중앙연구소를 토대로 긴밀한 테크놀로지 네트워크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아시아 포토마스크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을 제패한다는 목표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