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사실상 지난 4분기와 비교해 '어닝 서프라이즈'는 어렵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입니다. 이번 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은행들의 실적 전망을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1분기 은행들의 실적은 지난 4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주 하나은행과 대구은행이 본격적인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25일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26일 부산은행, 27일 국민은행, 28일에는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증권업계는 1분기 은행 실적에 대해 전분기인 4분기에 비해 성장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마진 경쟁에 따른 수익 감소 등으로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는 상탭니다. 주력부문인 이자부문에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대출에서의 금리 경쟁이 심화된데다예금 금리 인상 등으로 NIM 즉 순이자마진의 감소가 실적 부진의 영향입니다. 또, 신용카드와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 등 비이자부문에서 거둔 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보여 영업수익의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연체율 하향 안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완화 영향에 따라 충당금 적립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 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실자산 정리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던 일부 은행들의 경우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착시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S : 국민.외환.신한지주, 순익 증가 예상) 지난해 카드 부실 정리와 더불어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었던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신한금융지주는 충당금 부담에서 벗어나 순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 : 신정기) 반면, 하나은행과 같이 우리금융지주도 이연 법인세 효과로 인해 다소 정체된 실적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은행의 경우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됩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