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광장 수십만 군중 '비바 파파'= 0... 요제프 라칭어 추기경이 성 베드로의 제265대 후계자로 추대되는 순간 19일 오후(현지시간) 베드로 광장을 메운 수 십만 순례자들은 시스티나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자 '비바 일 파파(Viva il Papa 교황만세)','아반티 파파(Avanti, Papa 교황성하 발코니에 나서세요)를 외치며 환호. 각국에서 몰려든 순례자들은 새 교황 탄생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가운데 라칭어 추기경이 교황 베네딕토 16세로 발코니에 등장,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바티칸시와 전 세계에)' 첫 축복을 하자 닐스 헨드리히(40.함부르크) 등 독일에서 온 군중들은 국기를 흔들어대며 수 백년의 첫 교황 배출을 자축했다. 교황선출을 지켜보기 위해 로마여행에 나선 앤터닛 헤이팅스는 인공관철을 이식, 서있기가 곤란해 휠체어에 몸을 맡긴 상태에서도 두 손을 쥐고 눈물을 흘리기도. (바티칸시티 AP=연합뉴스) =교황선출, 역대 최단기록중 하나= 0... 진보-보수 노선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이틀 만에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선출한 콘클라베는 역대 교황선출 절차 가운데 최단시간에 결론을 낸 셈. 전날 두 차례 투표에도 불구, 교황을 뽑지 못해 시스티나성당 굴뚝에 검은 색 연기가 피어올랐지만 이날 베네딕토 16세는 이틀동안 네 차례 혹은 다섯 번째 투표에서 베드로좌(座) 착좌가 결정. 지난 1939년 비오 12세가 선출될 당시 하루에 세 차례 투표를 됐고 1978년 요한 바오로 1세 때는 네 번의 투표가 이뤄졌는데 바티칸라디오는 이번 콘클라베는 "불과 24시간만에 끝났다. 이건 새로운 교황이 얼마나 신속하게 선출됐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 (바티칸시티 APㆍ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