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중국대사관에 15일 무해한 전분과 같은 하얀색 분말이 든 봉투가 전달됐다고 일본 경찰이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 봉투가 15일 오전 중국대사관에 전달됐으며 오후에 한 직원이 개봉한 후 0.2g의 분말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알렸다고 말했다. 봉투 안에는 다른 것들은 들어 있지 않았으며 13일자 야마가타(山形)현 소인이 찍혀 있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내 반일시위와 관련, 지난 2001년 미국 9.11 테러 이후 발생한 탄저병 공포를 연상시키는 것과 같은 위협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5일 밤에는 도쿄 미나토(港)구에 위치한 왕이(王毅) 주일 중국대사의 관저에서 우편함, 문패, 인터컴 등이 파손되고 붉은색 페인트로 낙서가 칠해진 것이 발견됐으며,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나가사키(長崎)시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면도칼이 배달됐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