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이 15일 북경에서 중국 지주회사 출범식을 갖고 2010년 중국에서 2백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중국 사업비전을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현대, 기아자동차 두 회사가 2010년에는 연간 1백만대의 자동차를 중국에서 판매하고 중국 내수시장의 20%를 차지해 중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중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또 자동차 생산과 판매를 중심으로 제조, 서비스, 금융 부문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설립된 중국 지주회사를 조직을 확대하고 재정비해 15일 현대차와 중국 현지 정재계 관계자 등 4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지주회사는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현지법인을 통합, 지원하고 인사, 재무, 마케팅과 중국사업 개발 주체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북경현대를 비롯해 하이스코, 동풍열달기아, 북경현대모비스, 위아 등 21개 현지법인이 지주회사의 사업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앞으로 자동차 연관사업 부분으로 사업기반을 계속해서 확대시킬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현행법과 제도에 적합한 지주회사를 운영해 중국정부의 정책과 국내외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투자법인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과 효율적인 자원 배분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