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보유수가 3장으로 나타나 지난 2001년이후 처음으로 4장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들이 발급한 총 카드수는 8,345만장으로 경제활동 인구 2,337만명이 보유한 1인당 신용카드는 3.57장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2년 경제활동인구 1인당 보유한 신용카드가 4.6장에 이른 이후 최저치로, 지난 2003년 경제활동인구 1인당 4.1장과 비교해도 크게 감소한 수칩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불량자 증가와 카드사들의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서 2년 연속 카드 회원수와 발급수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형 카드사들은 회원들에 대한 구조조정 여파로 카드 발급매수와 회원수가 감소한 가운데 후발 카드사들의 회원수는 늘어난 것을 나타났습니다. 회사별로는 삼성카드와 LG카드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각 899만명과 959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해 최근 3년래 처음으로 1천만명 이하로 회원수가 떨어졌습니다. 또, 롯데백화점 카드 회원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롯데카드도 지난 2003년 총 619만명의 회원을 보유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반면, 현대카드는 지난 2003년 총회원수 232만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314만명으로 크게 늘었고, 신한카드도 2003년 194만명에서 지난해에는 224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비씨카드 회원사 가운데 국민은행의 카드 발급매수는 2003년 1,465만장에서 지난해 말에는 1,311만장으로 줄었고, 한미BC 회원수도 500만명에서 399만명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조흥은행BC와 우리은행BC, 하나은행BC 카드 회원수도 지난 2003년 각각 313만명과 501만명, 235만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각각 275만명과 485만명, 197만명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외환은행은 지난 2003년말 738만명에서 지난해 말 748만명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