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2분기(4∼6월)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유망한 지역으로 인천 송도신도시와 판교 수혜가 예상되는 용인 및 그동안 장기 소외됐던 의정부 등을 꼽는다. 우선 송도신도시는 탁월한 미래 성장가치를 인정받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말께 주상복합 '더샵 퍼스트 월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상복합 아파트 33∼1백19평형 1천5백9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오피스텔도 14∼42평형 1천58실 중 6백29실이 일반분양된다.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생 2천1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국제학교 2개소와 국제병원,골프장,미술관,문화센터 등이 건립된다. 중앙공원과 65층 규모의 아시아트레이드타워 등 초고층 국제 비즈니스 건물도 들어설 계획이다. 제2연륙교(2009년 완공예정)로 인천국제공항까지 15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고 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용인 지역에서 이뤄지는 분양도 관심이다. 용인은 판교 후광효과 기대로 주거지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GS건설은 용인시 성복동에 성복자이 1단지(9백66가구)와 4단지(9백34가구) 등 모두 1천9백여 가구를 6월 말께 분양할 예정이다. 판교에서 차로 5∼20분 거리에 위치한데다가 오는 2007년 영덕∼양재간 고속도로와 2014년 신분당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부 등 경기북부 지역은 그동안 경기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분양시장이 침체된 곳이다. 그러나 최근 옥정신도시 개발계획 발표 등을 계기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건설은 의정부 가능동 656-1번지 일대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총 1천19가구(24층,15개동)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5백42가구를 이달 안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1호선 의정부북부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내년 개통 예정인 외곽순환고속도로 등으로 서울권 진입이 한결 쉬워질 예정이다. 인근에 초·중·고교 및 경기 제2과학고가 개교해 교육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2007년 6월 입주 예정으로 분양가는 평당 6백80만원선이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무작정 판교신도시 분양만 기다리고 청약통장을 아끼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며 "투자와 거주에 대한 목표설정을 명확히 하고 적절한 청약전략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