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정보 유출을 막아라". 최근 세계 각국이 생존전략 차원에서 산업스파이를 동원, 경쟁국의 산업기술을 빼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기업들의 산업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설명회가 열린다. 인천상공회의소는 국정원 인천지부, 인천지방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14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공단내 중기청 대강당에서 인천지역 100여개 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산업기술보호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제적인 '경제 정보전'의 실상을 설명하고, 선진국의 첨단산업 기술보호 실태와 산업기술 유출사건 적발 사례 및 대책 등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국정원 인천지부는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반도체 장비 제조기술 해외 유출사건' 등 4건의 산업기술 유출을 적발하기도 했다. 해당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갔을 때 피해 추정액만도 3천5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전체적으로는 1998년 이후 총 66건의 기술유출 사건이 국정원에 적발돼 금액으로 환산하면 52조2천억원이라는 막대한 국부유출을 예방했다. 인천상의는 국정원 인천지부와 인천중기청의 도움을 받아 오는 28일과 다음달 초에 각각 인천지역 벤처기업과 송도테크노파크 입주업체 등 첨단 신기술 보유업체 250개사를 대상으로 산업기술보호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문의(☎810-2831)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matild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