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맨그룹이 한국와콤전자의 주식 전량을 매각해 눈길을 끌고 있다. M&A 경력으로 유명한 최유신 전 리타워텍 회장이 스팩맨그룹 회장으로 있는 만큼 그동안 M&A 가능성이 불거졌었기 때문이다. 한국와콤전자는 최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키이엔지니어링 외 2인에서 이상윤 현 대표이사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키이엔지니어링 등이 한국와콤전자 지분을 전량 처분한데 따른 것이다. 키이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는 컨설러데이티드 싸이언스 코프,컨설러데이티드 에쿼티 등이며 이들 회사는 스팩맨그룹의 계열사다. 이에 앞서 키이엔지니어링 등은 지난 2월 말부터 한국와콤전자 지분 8.76%를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는 최 회장이 지분을 사들이면서 비상한 관심을 보였고 한국와콤전자는 3일만에 55.5% 급등했었다. 하지만 4월들어서는 키이엔지니어링이 지분을 처분하면서 주가가 16.1% 밀려났다. 이에 따라 'M&A전문가가 뛰어들었다'는 생각으로 추격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