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증시 주변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종합주가지수가 3월말 이후 엿새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시장 재상승에 대한 기대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유 미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1분기 실적 장세 진입을 눈앞에 두고 시장이 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썩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 바닥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그 동안 고전했던 IT분야가 실적 발표를 계기로 장미빛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 진정 D램 가격의 반등세 등이 기대를 모으는 부분입니다. 월요일 실적 발표가 예고된 LG 필립스 LCD가 3월말 이후 단 하루를 빼고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대장주에 해당하는 삼성전자가 한 달 만에 52 만원선을 넘어섰다는 것도 시장의 기대를 북돋우고 있습니다. LG전자삼성SDI, 하이닉스 등도 IT 반등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년 반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선 소비자 기대지수도 희망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실물 지표는 아직 확인이 더디지만 투자자의 심리에는 이미 봄이 찾아온 셈입니다. 더불어 노동부와 국민연금 등의 주식 투자자금 유입 외국인 매수세 전환 등도 향후 시장 수급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유가 급등과 금리 인상 등 해외 악재 가능성도 한풀 누그러졌다는 평갑니다. 단기 유가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가 늘면서 차츰 오름세가 주춤한데다 미국 시장 역시 실적 시즌에 접어 들면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도 한층 누그러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3월 중순 이후 지속됐던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 펀드의 자금 유출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것은 연일 시장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 증권주의 오름세로 시장의 상승 기조가 쉬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투자자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바야흐로 시장이 연초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면서 양호한 수급을 바탕으로 IT업종의 실적 평가가 향후 장세의 흐름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유미혭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