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4.04포인트 상승한 467.12로 출발한 뒤 상승폭이 다소 줄어 오전 10시 현재 3.09포인트 오른 466.17을 기록중이다. 거래위축 속에서도 최근 사흘간 460선을 다진 시장은 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반등을 시도중이나, 탄력은 미미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1.4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종목별, 업종별로 긍정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장을 떠받쳤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 부담을 주고 있다. 전날까지 닷새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날 15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기관도 27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개인만이 41억원 매수 우위로 반등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인 가운데 운송, 금융, 기타제조 등이 2%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오락문화 등은 내림세다. 이날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상위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유가 하락과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 속에 3% 이상 올랐고, 코미팜도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소비심리 회복 징후가 뚜렷해졌다는 소식에 홈쇼핑주들도 1% 이상 상승했다. 전날 실적 쇼크로 급락했던 주성엔지니어도 보합세로 진정 양상을 보이는 등 NHN, 동서, 파라다이스, 국순당을 제외한 상위 20위 종목이 모두 강세다. 이밖에 태산엘시디 등 LCD 장비.부품주들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테마주 가운데서는 코스닥 시장 회복 조짐에 따라 창투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날 반짝 상승했던 황사 테마주들도 하락세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