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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8일자) 수소에너지 저장기술의 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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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꼽히는 수소에너지의 상용화에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획기적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얼음을 활용해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KAIST 이흔 교수팀의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에 가장 주목할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실린 것으로도 그 가치를 짐작케 한다. 특히 고유가,교토의정서 발효 등으로 에너지와 환경문제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될 처지에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이번 연구가 갖는 의미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수소자동차 연료전지 등 이른바 수소경제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혔던 산자부 과기부 등의 관련정책도 이번 연구로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수소경제 얘기가 나왔을 때만 해도 또 하나의 전시적 정책이라고 생각하거나,설령 그게 아니라 해도 일찍부터 이 쪽으로 눈을 돌린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과연 우리가 경쟁력이 있을까하는 회의적 시각도 없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우리도 할 수 있고,잘만 하면 선진국을 앞서 나갈 수도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고 본다. 그런 자신감은 이 분야 연구에 적잖은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실용화의 벽을 넘어서는 일이다. 그동안은 수소를 영하 2백50도의 저온에서 액화시키거나 3백50기압 정도의 아주 높은 압력을 가하는 방법으로 저장해왔기 때문에 고가의 저장비용이 필요한데 반해,이번 연구성과를 활용하면 섭씨 3∼4도의 상온에서도 수소를 저렴하고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문제는 수소의 저장률에 있다고 한다. 상용화를 위해선 수소저장률을 6%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현재는 4% 정도라는 것이다. 저장률을 높이는 등 상용화 후속연구에 이번 연구의 최종적인 성패가 달렸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연구가 그러하듯 막상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 인력 자금 정보 등과 관련해 부딪히는 애로사항이 한두가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연구형태도 바꿔 수소자동차 연료전지 등의 개발에 관심있는 기업들의 참여를 통한 산·학·연 협동연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선진국들이 이 분야에 전략적으로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필요하다면 국제적 공동연구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어떻게든 이번 연구가 결실을 맺어 수소에너지를 현실로 바꾸어 놓는데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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