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표건설사를 가다-(주)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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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경영방침과 사업전략을 살펴보는 기획보도 '대표건설사를 가다'입니다.
최근 해외 디벨로퍼, 자본과 손잡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세창을 최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동산 열기가 한창 고조되던 87년.
젊은 기업 세창은 건설업계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92년 건축 공사업 면허취득, 94년 토목공사업 면허 취득, 95년 주택건설업 등록.
세창은 종합건설사로서의 면모를 차근차근 밟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99년 세창은 대치동 시대를 마감하고, 분당사옥으로 옮기며 한층 안정된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맞게 됩니다.
이때부터 세창은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주택 건설은 물론 토목과 건축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무대를 넓힌 세창은 지난해 브랜드 ‘짜임’을 선보이며 틀에 박힌 주택시장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었습니다.
1등만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자로 남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표현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장석기 세창 회장)
“건설시장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앞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브랜드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이런 위기의식은 최고경영자에서부터 일반 사원에게까지, 전직원을 채찍질하는 동기를 부여했고, 매년 200% 고성장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2003년 600여억원에 그쳤던 매출은 지난해 1400여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 3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주잔고만 9천억원을 돌파해 앞으로 5년간 물량을 이미 확보해 두었습니다.
국내 시장에 기틀을 마련한 세창은 또다른 도전과제로 해외시장을 선택했습니다.
미국 뉴욕과 LA 교민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국내 건설중인 주상복합을 직접 판매한 것입니다.
대부분 기업이 현지법인만을 만들어놓고, 찾아오는 손님만 기다리고 있을때.
세창은 직접 시장을 개척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물량의 절반가량을 외국에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업조차 넘보지 못했던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 것입니다.
한번 문이 열린 해외시장은 세창에게 또다른 도전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디벨로퍼와 최대 자본을 끌어들여 재정부담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지자체와 손잡고, 최고의 건축물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장석기 세창 회장)
“외국 디벨로퍼와 인베스트먼트 회사를 끌어들여서 지자체의 부족한 재원을 마련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정판이 바로 고양시 킨텍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되는 킨텍스호텔 프로젝트입니다.
객실이 800개를 넘는 이 초대형 호텔은 동북아 비즈니스 시대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김영욱 세창 사장)
“고양시에는 킨텍스가 세워지지만 호텔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객실 800~850개의 고급 호텔을 건립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국 자본을 끌어들여 지자체의 부담을 덜었고, 선진 공법과 컨소시엄을 통해 기술적인 안정감도 갖춘 이상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런 노하우를 살려 다양한 접근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놓쳐선 안될 집 잘짓는 건설사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도 계속 됩니다.
자연과 가장 잘 어울리는 주택을 목표로 친환경 자재 사용은 물론 소비자가 놓칠 수 있는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노력이 바로 그것입니다.
(인터뷰:신상철 세창 부장)
“친환경자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부의 동선을 고려해 설계에 반영했습니다.”
2010년 매출 1조원 달성,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채찍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세창.
미지의 신세계를 찾아 도전하는 젊은기업으로 숨가쁜 또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