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이 국제오픈대회 성적 부진 여파로 세계랭킹이 한 계단 떨어졌다. 2004아테네올림픽 때 만리장성을 허물고 16년 만에 남자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룬 유승민은 7일 발표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이 종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아테네올림픽 직후 한국 남자 사상 가장 높은 세계 2위까지 도약했던 유승민은지난 2월 2005카타르오픈 단식 8강에서 중국의 마린에 3-4로 발목을 잡혔고 복식에서도 4강 탈락했다. 또 2003세계선수권 준우승에 빛나는 `수비전문' 주세혁과 국내 실업랭킹 1위 오상은(KT&G)도 22위와 25위로 한 계단씩 하락했다. 여자 선수로는 아테네올림픽 때 수비수 사상 처음으로 단식 동메달을 획득한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가 종전 8위에서 10위로 2계단 떨어져 올해 세계선수권대회(4.30∼5.6, 중국 상하이) 8강 시드 확보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편 중국의 남녀 `간판' 왕리친과 장이닝이 최강자 자리를 굳게 지킨 가운데아테네올림픽 여자단식 은메달 기염을 토했던 북한의 김향미는 종전 22위에서 한 계단 떨어진 23위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