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등..중국 전자 통신시장서 머잖아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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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제품 시장에서 브랜드 등 비가격 경쟁요소로 중심으로 패러다임 변화 조짐이 일면서 국내 기업들이 머잖아 호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7일 LG경제연구원은 중국 전자제품시장내 하이얼 등 강력한 로컬기업 포진과 전영점(=양판점)으로 대변되는 신유통시장 급성장에 따른 제조업체들의 협상력 약화로 그동안 글로벌 전자기업이 과실 향유는 커녕 생존 여부까지 위협받았다고 설명했다.
백색가전의 지멘스나 휴대폰의 삼성전자 등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글로벌 기업들이 적자에 허덕인 것.
그러나 올해초 삼성전자와 전양점 궈메이와 마찰 등에서 나타나듯 유통업체들의 협상력이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동안 전양점등 유통업체들은 매장입점비,인테리어비,샘플비용,판매보조 인력유지비,판촉비는 물론 인센티브까지 제조업체에 전가해 왔다.
또한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하던 전영점들이 다른 지역시장으로 침투하면서 유통업체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베스트바이 등 해외 가전전문유통업체도 진출 움직임을 보이면서 유통업체의 협상력이 약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원자재가격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자통신 시장의 가격 하락 추세가 변화되지 않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주요 기업들이 판가 인상 움직임을 보이는 등 급격한 가격하락 추세가 진정.
연구원은 2010년을 전후해 중국 소비자 소득수준이 두 배로 성장하면서 중산층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도 기존의 구매 패턴을 변화시켜 디자인,품질,브랜드 등 비가격 기준이 우선 채택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배수한 책임연구원은 "따라서 중국 전자통신 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이 서서히 브랜드와 성능 등 비가격 경쟁요소 중심으로 변모될 가능성이 크다"며"이렇게 되면 가격보다 브랜드와 품질로 승부하는 글로벌기업들이 중국내 로컬기업보다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따라서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들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월등한 성능의 제품을 지속 출시해 로컬기업과 차별화에 성공한다면 머지 않아 호기를 맞이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