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외화예금 인출이 늘어나며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5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54억 7000만달러로 2월말에 비해 7억 5000만달러 줄었습니다. 한은은 "기업의 3월말 원화자금 수요에 따른 원화대가 매각과 외화 차입금 상환, 선물환 결제자금 마련을 위한 예금인출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유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6억 2000만달러, 개인예금이 1억 3000만달러 감소했습니다. 기업예금은 지난달 상반월 2억 9000만달러 늘었으나, 하반월들어 9억 1000만달러 급감했습니다. 미 달러 예금은 10억달러 줄어든 반면 엔화예금과 기타통화 예금은 1억6000만달러와 9000만달러 증가해 달러예금 비중은 79.4%로 떨어져 80%를 밑돌았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