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신흥시장) 펀드는 웃고,북미지역 펀드는 울고.' 지난 1분기 해외펀드 투자 성과는 지역별 국가별로 크게 엇갈렸다. 5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3개월간 수익률이 7.69%로 가장 높았다. 최근 1년간 수익률도 37.13%로 최고였다. 대만 주식형과 유럽 이머징마켓 주식형 펀드도 1분기에 각각 3.89%와 3.66%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반면 북미 주식형 펀드와 북미 소형주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각각 -2.05%와 -3.04%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같은 유럽지역이라 하더라도 국가별로 수익률 격차가 났다. 영국과 프랑스 주식형은 2%대의 수익률을 낸 데 반해,독일 이탈리아 주식형은 각각 -0.13%,-1.01%로 손실을 봤다. 해외펀드에서도 채권형 수익률은 주식형에 비해 크게 저조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대부분 마이너스를 보였다.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전세계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산업별로는 에너지와 유틸리티 분야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이 1분기에 5.77%로 가장 높았다. 최근 1년간 수익률도 27.37%에 달했다. 반면 생명과학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의 1분기 평균 수익률은 -10.80%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통신주와 기술주 펀드도 각각 -5.09%,-4.73%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금융 제약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도 손실을 기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