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사할린 유전개발사업 에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오는 6일께 신광순(申光淳) 철도공사 사장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1일 "신 사장에 대한 조사가 6일 전후로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으나 신 사장의 감사원 출석조사인지, 감사관의 방문조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철도공사의 전신인 철도청이 지난해 9월 러시아 사할린 유전을 개발키로 결정한 배경, 사업 타당성조사 실시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특히 한국철도교통진흥재단이 유전개발 전담회사로 한국크루드오일㈜(KCO)을 설립, 출자하면서 민간사업자 전모씨, 권모씨와 공동투자를 결정한 배경도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밖에 KCO가 이후 러시아 회사와 유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가 해지한 이유,계약금 62억원을 반환받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KCO에 대주주로 참여했던 전모씨도 이달 중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 사장은 작년 10월 철도공사 사장에 임명되기 전 철도청 차장으로 재직하면서유전개발사업을 추진한 철도교통진흥재단의 당연직 이사장을 겸해 사업 초기부터 계약, 해지 등으로 이어지는 전반적인 과정의 결재를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