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는 1일 국가보안법 등 3대 쟁점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이 약속만 지켜준다면 4월국회는 무리없이 국민들께 걱정을 드리지 않고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가 `과거사법과 국가보안법의 합의처리 가능성이 높다'고 한 발언에 대해 "아주 다행스럽고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나 과거사법 처리문제와 관련, "본회의에 상정된 과거사법은 원래 지난해 12월31일에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사항인데 약속이 안지켜진 것인 만큼, 이를 다시 상임위에서 논의하자는 것은 국회법 정신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상임위에서 재논의하자는 야당측 입장에 반대입장을 표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본회의 수정안 제출 등 야당이 국회법에서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논의를 요구하면 대화할 자세는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