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을 차기총재로 선출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집행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울포위츠를 선출했으며 오는 5월31일 퇴임하는 울펀슨 총재의 뒤를 이어 6월1일부터 (신임 총재의) 임기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울포위츠 신임 총재는 "이사회의 신임 결의에 감사하며 막중한 국제기구의 수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울포위츠는 지난달 중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한 이후 '이라크전쟁 주역''여비서와의 스캔들' 등의 자격시비가 불거지며 한동안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었다. 하지만 24명 집행이사들의 만장일치로 총재에 선임돼 일단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