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보험료를 표방해온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최근 사고보상을 크게 강화한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3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은 최근 운전자 가족에 대한 보상을 대폭 강화한 `자녀사랑담보특약' 등을 새롭게 출시했다. `자녀사랑담보특약'은 교통사고로 운전자나 배우자가 사망할 때 유자녀에게 학자금과 장제보험금으로 2천만원을 제공하며 `부부사랑담보특약'은 부부가 상해를 입어 3일 이상 입원할 경우 하루 15만원의 `육아가사 및 간병지원금'을 50일 한도로지급한다. 다음자보는 또 피보험자만을 대상으로 했던 `법률지원서비스특약'의 보장대상을가족까지 확대해 형사합의금과 벌금, 변호사 비용 등을 모두 보장해주는 `법률지원서비스특약Ⅱ'도 내놓았다. 교보자동차보험도 최근 만 48세 이상의 보험가입자와 배우자에 대한 보장을 크게 강화한 `50세플러스특약'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48세 이상의 피보험자가 사고를 당하면 요양지원금 2천만원과 물리치료 지원금 50만원, 건강회복지원금 500만원 등을 제공하는 중년부부 대상 고보장 상품이다. 교보자보는 또 만 18세 이하 자녀의 상해에 대해 학자금과 부상위로금, 성형위로금 등을 지급하는 `참사랑 자녀특약'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30~40대를 겨냥해 온라인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제일화재도 최근 자녀 성형위로금과 치아보철 위로금, 간병지원금 등을 보상하는 `3040 주말 자녀사랑 특약'과 레저활동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해주는 `3040 레저특약'을 판매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대형사들이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를 의식해 보험료를낮춘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비해 온라인사들은 오프라인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보장이 강화된 상품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자보 홍승용 마케팅 본부장은 "온라인자동차보험이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보험료는 저렴하지만 보장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앞으로는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